하현정산모님)
룸컨디션 24년 4월초 앙즈로여성병원에서 자연분만 출산하고 옆 건물인 조리원으로 넘어왔어요.
인생에 몇번 없을 시기이니 진정한 휴식과 회복을 위해 3층 vvip방을 선택했습니다.

남편과 제 침대가 따로 있어요.
정말 푹신하고 넓어서 조리천국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입원실의 딱딱한 침대에서 겨우 잤던 날들이 바로 위로가 되었어요ㅋㅋ

산모복과 가운, 잠옷, 수건과 실내화, 산모패드 등이 있었구요.
좌욕판과 메델라 유축세트도 제공됩니다.

수유쿠션과 도넛방석도 있어서 저는 챙길게 없었어요.
아침에 내어놓으면 원복과 함께 산모 개인빨래도 해서 가져다 주시는데 널기만 하면 됩니다.
방에 볕이 좋아 참 잘 말랐어요.

메델라 심포니는 심플하게 마사지기능과 유축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자극 없이 부드럽고 효율이 좋았어요.
알아보니 3백만원 후반대의 제품이더라고요..ㅎㄷㄷ
집에서 쓸 수 있게 대여 신청해 놓고 부속품들을 추가구매해서 양쪽 유축했더니 손목 통증도 낫더라고요.ㅋㅋ

모유수유를 결정하게된데에는 모유관리 선생님과 4층 신생아실 선생님들 도움도 컸어요.
저와 아기 상태를 체크하시고 적절하게 수유콜을 해주셨거든요.

세탁기는 남편 옷가지 빨래할 때 참 잘 썻구요. 세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젖병소독기 유축세트 소독할 때 좋았어요.

다리마사지기 없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연분만 했는데도 다리 부종이 3-4일차부터 심했다가
마사지기 열심히 하고 걷고 족욕 지압 다리거상하니 2-3일 후에 빠졌어요.
마사지기는 잘 때에도 끼고 잤어요..ㅋㅋ

저는 드라이기 바람이 약할까봐 집에서 다이슨을 따로 챙겨왔는데
이 방에서도 다이슨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었어요.
젖병세정제도 떨어지니 바로바로 채워주셔서 잘 썼습니다.

방에 저만의 좌욕기가 있어서 좌욕을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너무나 신나서 입실날 퇴실 선물을 풀어 보았는데
아기 손수건과 이불, 깔개, 와이존패치, 바디스크럽제가 있었어요.
정말 이걸 다주신다고요?ㅎㅎ

파크뷰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꽃구경 창문으로 원없이 했네요.
벚꽃, 개나리, 진달래 필 때였거든요.

스토케 아기침대도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나와서 행복했어요...!
18-20시 모자동실 시간이 되면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아기를 부가부 유모차에 안전하게 태워 데려다주십니다.

모자동실 이외의 시간에도 요청하면 아기를 방에 데려올 수 있었고요.
24시간 베이비 카메라로 언제든 아기가 보여요.
우리 아기에게 모자를 부드럽게 씌어주시는 선생님의 손길도 우연히 보았는데 감동 받았어요!

룸클리닝도 매일 오전에 해주세요.
해주시는 분 정말 깔끔하고 친절하셨구요.
욕실 바닥에 물기까지 다 제거해 주시고 떨어진 생필품도 그때그때 채워주세요.
항상 미리 노크하고 들어오셔서 배려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청소해 주실 때 저는 주로 밖에서 족욕이나 아쿠아젯 하면서 기다렸어요.
정리되고나면 호텔에 다시 체크인하는 기분><
매일매일 산모복과 에비왕 워터, 세탁된 수건도 문에 걸어줍니다.

1.식사와 간식
8시 아침, 17시 저녁에는 미역국에 균형잡힌 식단이 나오고요.
몸보양 제대로 하는 느낌이었어요.
보호자식은 여기서 김치만 빨개요~

너무 미역국만 먹으면 지겨운데 2시 점심때는 이렇게 특식이 나옵니다!!!
정말 맛있어서 일찍부터 메뉴가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어요.

간식도 10시, 15시, 19시 이렇게 세번 주시는데요.
오전에 생과일 들어간 요거트, 오후에는 떡이나 빵에 음료, 저녁엔 다양한 죽이 나왔어요.


2.시설
남편도 사용가능한 안마의자가 있고, 산모를 위해서는 아쿠아젯, 건식반신욕기, 족욕실이 있어요.
향기나는 소금을 넣고 족욕하는 것도 좋고요.
물줄기가 뭉친 등, 허리, 어깨를 풀어주는 아쿠아젯은 정말 최고였어요.

커피와 차,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는 라운지에서 다른 산모님들과 가끔 대화도 나누고 즐거웠습니다.

3.프로그램
2층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다양한데요.
저는 베이비 마사지, 신생아 응급처치 시간이 유익했고,
수유등, 모빌만들이가 재밌었어요. 퀄리티도 좋아요.

4.에스테틱
산전마사지도 vvip패키지로 2회 받고, 산후마사지도 조리기간 중 조정해서 2회 받았어요.
붓기도 잘 빠지고 힐링되는 시간입니다.
패키지에 y존 테라피 2회와, 엔더몰로지 2회도 포함되어 있어서
육아하다 지칠 때 또 받으러 와야겠어요.

산전운동 시켜주셨던 물리치료사 겸 필라테스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산후 체형교정 운동도 야무지게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5.퇴실교육
내일이면 퇴소라 조리원장님께 아기목욕과 추후관리에 대해서 코칭을 받으러
베이비스파실에도 다녀왔어요.
이따가 바구니 카시트 태우는 법도 알려주신다더라고요^^
아직 서툴고 겁나지만 많이 배우고 충분히 쉬다 가서 다행입니다.
조리원 직원분들께 감사드려요~